어제 방영된 나는 솔로 12기의 3화를 본 후 빌런이 정해졌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를 할 만큼 우리의 마음을 답답스럽게 만든 주인공이 있었습니다. 바로 영수였는데요.
영수는 외모나 분위기로 봤을 때 내향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이구나 싶었지만 이 정도로 소심하고 예민함이 심한 사람인줄은 오늘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
좋게 포장하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, 이타적인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. 하지만 이 내면에는 영수는 본인이 상처 입기 싫고 남한테 싫은 소리 듣기를 싫어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보이기도 했습니다. 그런 비난과 미움을 받아내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생기는 스트레스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인 것이죠.
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타인에게 민폐를 끼칠만한 껀덕지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자꾸만 강제로(?) 배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. 뭔가 자신 때문에 일이 틀어지게 되면 그것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에서도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. 또 모태솔로라서 순수한 남자의 마음이 조금은 어긋나게 자꾸만 표현되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. 아무리 본인에게 과분하다 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모습이 어찌 보면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모습이고 여자들은 이런 남자의 자신감에 더 끌리게 된다는 법을 모르는 것인 거죠.
이런 순수한 마음씨에 예민함과 소심함까지 더해져 오늘은 조금은 답답한 모습이 나온 것 같아 안타깝지만 똑똑한 사람이기에 더 많은 경험과 주변의 조언으로 앞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